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에 남자친구랑 400일 기념으로 다녀온 강남의 재즈라이브 양식 코스 양식점 '비놀릭(Vionolic)' 리뷰를 해볼게요
원래 저흰 양식보단 일식을 좋아해서 특별한 날엔 꼭 오마카세를 가는데, 이번에는 제가 양식이 땡겨서 양식 코스 요릿집에 방문해 봤어요
외관부터 와인 바 느낌이 물씬 들던 비놀릭!
길 찾는 게 그렇게 쉽진 않아요ㅎㅎ
안에 들어오면 이렇게 멋진 네온사인도 있고
말 그대로 라이브 재즈가 펼쳐집니다!
라이브 연주를 하는 시간은 그렇게 길진 않아요
코스 요리도 연주 시간 전에 딱 나오고, 연주 중엔 잘 안 나오는 형식
한시에 15분씩 연주하시는 것 같습니다
안과 밖의 분위기가 많이 다르지 않나요?
입구는 가게의 중반부로 이어져 있는데, 계산대 기준 아래 공간이 라이브 + 예약석이고
계산대 너머 위 공간에 와인 바와 다른 테이블들이 놓여 있었어요
그럼 본격적으로 음식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저희가 먹은 코스는
시그니처 B 코스입니다
양고기를 둘 다 좋아해서 프랜치랙이 넘 궁금궁금
여기 주류 주문 필수이니 꼭 참고해 주세요!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세팅이 돼서 나오고,
조명은 청담에서 흔한 크리스털 조명이에용
스타터 메뉴로 나온 브루스게타!
치즈와 토마토, 바질이 올려져 있었어요.
맛은 딱 보이는 대로예요. 흔한 브루스게타 맛
두 번째로 나온 시즈널 세비체
저희는 겨울 막바지라 방어가 나왔고, 소스는 시큼새큼 했어요
문어 다리가 맛있더라고요
제 취향은 아니었던..ㅎ
소스는 방어나 문어 세비체 용은 아닌 것 같았네요
한우 타르타르
말해뭐해..넘 맛있었네요 사실상 오늘의 1등
3만 원대짜리 타르타르보다 훨씬 맛있어요 징짜..
세비체 먹다가 먹으니까 더 기름진 맛이 느껴졌는데 타르타르도 간이 센 편이에요
전 고기 비린맛 싫어해서 극호!
트러플 머쉬룸 플래터
진짜 버섯만 산처럼 쌓여 나와요
버섯만 나온다길래 기대했는데 음...
그냥 한우 구이집에서 사이드로 구운 버섯맛..?
배 채우기 싫어서 거의 남겼어요ㅜㅠ
트러플 향도 약해서 이때 너무 실망했어요ㅋㅋ큐ㅠㅠ
대망의 파스타
아라비아따였던 것 같아요 페투치아 면을 써서 식감이 쫀득해서 넘 맛있었어요ㅠㅠ
여기 음식들이 다 향이 좀 세용 이 파스타도 전통적인 아라비아따 맛만 나는 게 아니고
특유의 알알한 느낌과 향신료 맛이 있어요 전 불호도 호도 아니어서 그냥 먹었어요
무슨 향신료인지 감이 안 오는데 잘 맞으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아요!
레드감바스
두 번째로 기대했던 메뉴ㅠ
와 감바스도 향이 진짜 엄청 세요
어느 정도냐면 향신료 때문에 매워요 게다가 마늘 향이 제일 세서
먹자마자 마늘향으로 혀가 절여지는 기분
전 불호였어요 새우, 향신료, 오일, 마늘 향이 어우러지기보단
다들 각자 자기주장이 세서 너무 자극적이었어요
빵도 예쁘게 나오진 않아서..ㅎ 그래도 스테이크가 남았으니까
정말 쪼매난 스테이크!
150 그람 정도가 나왔어요
양고기엔 향신료 센 게 잘 어울리다 보니까 고기는 넘 맛있었어요ㅠㅠ
구운 토마토도 말해 뭐해고..소스도 무난했어요
하몽&치즈와 화이트 티라미수가 같이 나왔어용
감 같은 과일 안에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있고 그 위에 얇게 썬 하몽이 올려져 있어요
여기는 데코를 꽃으로 많이 하네요
남자친구는 불호지만 전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ㅋㅋ
하몽이 비려서 아쉽긴 했지만 과일이랑 먹으니까 괜찮았어요
화이트 티라미수도 맛있었어요!
일반 티라미수와의 차이는 위에 뿌려진 코코아파우더가 없다는 것?
코코아파우더 대신 쿠키 크럼블과 블루베리+딸기가 있어서
달콤 상콤했어요
한번 짠 해주고~~ 마무리
전체적으로 저희 입맛은 아니어서 아쉬웠던 비놀릭..
향이 센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괜찮겠지만
가성비 맛집으로 불리기엔 무리가 있는 금액인 것 같아요
와인 시키니 20만 원 나왔는데 그 가격만큼의 만족감은 못 느꼈네요
재즈라이브도 짧게 짧게 하니 분위기는 돋우지만 음식이 별로니 재즈도 집중이 안됐어요ㅠㅠ
리뷰 올릴 때 보통 이렇게 잘 안 쓰는데 아쉬워서 주저리주저리 하게 됐네용
저희 입맛에 별로일 수도 있으니 재즈라이브 좋아하시는 분들은 궁금하시면 한 번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