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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핫플

[청담/압구정로데오] 분위기좋은 오마카세 스시미루 저녁코스 리뷰

안녕하세요 오늘은 남자친구랑 1주년 기념으로 압구정로데오에 위치만 오마카세 '스시미로'에 다녀왔어요

저녁 타임은 6시와 8시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남자친구 일이 늦게 끝나 저녁 8시 타임에 방문했습니다

 

가격정보

런치 70,000원

디저 140,000원

 

 

입구에 있는 스시미루의 심볼인데 세련된 연꽃 느낌이 정말 너무 예쁘지 않나요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직원분께서 직접 옷을 받아서 걸어주시고 입장하면서 술도 볼 수 있어서 기분 좋았어요.

서비스가 특히 좋은 곳이라는게 처음부터 느껴졌어요

 

들어서자마자 카운터에서 준비하구 계신 셰프님!

카운터 분위기가 정말 너무 예쁘더라구요ㅠㅠ 벽면에 돌 재질 타일과 나무, 그리고 모던함을 놓치지 않는

여러 오브제들이 조화로워서 미각 전에 시각이 즐거워요

뒤에는 이렇게 약간 커튼을 걷어놓으셔서 너무 닫힌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저희는 맨 왼쪽에 앉았고, 카운터에는 총 6명이 앉을 수 있더라고요. 나머지 자리는 저 귀여운 인형들이 대신해주고 있었어요ㅋㅋ

정말 너무 귀엽지 않나용..계속 시선이 가던 저 귀요미 둘

 

어떻게 카운터 뷰도 이렇게 좋을 수가 있죠! 술도, 곳곳에 놓인 화분도, 너무 예쁘고 지저분하지 않았어용

사진 잘 찍으라고 렌즈 와이프도 주셨어요ㅋㅋ 센스만점

 

 

저희는 술을 따로 시키진 않았지만 다른 두 팀은 모두 시키셨어요

맥주 주문하면 저렇게 바로 뒤에서 생맥을 따라주신답니다

 

 

가장 첫 번째로 나온 생새우 올린 일본식 계란찜이에요

무난한 스타트였어요

 

스시미루는 그릇이 정말 예쁜 편이에요

 

두 번째로 나온 전복 내장 올린 전복찜

신기하게 전복 내장 소스에서 식빵 향이 났어요ㅋㅋ

몇몇 오마카세는 그렇더라구요 여기도 마찬가지 전 불호지만

전복이 오독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식감은 호였어요

 

 

다음은 문어찜

개인적으로 오마카세에서 문어 요리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여기는 달달한 유자 소스를 사용해서 정말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츠마미 중에서 2등!

 

 

다음으로 참돔과 훈연 참치예요

레몬이 전혀 필요 없을 만큼 비리지도 않았고

실망시키지 않은 감칠맛!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아 그리구 여기 생강이 좀 많이 매웠어요ㅠㅠ 오마카세 가면 꼭 리필하는데

여기는 두 조각 먹고 끝..ㅎㅎ

 

 

 

그리고 츠마미 1등.. 진짜 너무너무 맛있어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단새우 모나카예요

파사삭하는 식감의 빵 위에 크림치즈로 만든 두부 위에 단새우, 그리고 간 유자로 마무리한 요리

크림치즈로 만든 두부는 정말 부드러운 모찌리도후 느낌이고 새우랑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다른 팀도 옆에서 너무 맛있다고 놀라고ㅋㅋ 진짜 천상의 맛! 이것만 따로 사 먹고 싶어요ㅠㅠ

 

 

그렇게 단새우 모나카를 잊지 못했지만 크림치즈의 텁텁함을 날려줄 아이가 등장했어요

마늘 껍질 올린 방어 사시미

이것도 유자 소스 베이스였어요!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다른 오마카세에 비해 여기 음식들이 많이 달달한 편이에요

밑에 깔린 양파 무침과 함께 뇸

 

 

시소튀김 위에 파를 다진 참치 네기타르

상큼 달콤한 유자 방어를 먹고 입에 기름칠해주는 아이예요

바삭한 식감이 재밌었고 튀김 위 기름진 참치도 감칠맛이 좋았어요

여기 와사비가 시즈오카산 와사비인데, 맛이 보통 와사비랑 달라서 독특했어요!

 

 

튀김 2차전!

오이절임을 곁들인 바닷장어 튀김

장어 튀김이 이런 맛이 날줄은 몰랐어요

생선살을 곱게 다져 넣으셔서 식감이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웠고

상큼한 오이절임과 궁합이 좋은 듯 하지만 전 오이는 싫어서 그냥 그랬어요..ㅎㅎ

 

신기하게도  맛은 오징어 튀김과 고구마튀김을 합친 맛이었어요

고구마 특유의 맛, 그리고 텁텁한 듯 부드러운 식감도 있었고

생선향이 있었는데 합쳐지니까 정말 고구마 오징어 향의 튀김이..!

설명은 이래도 정말 맛있어요ㅋㅋㅋ

 

 

입맛을 개운하게 해 줄 바지락 육수 넣은 맑은 국

위에는 얇게 채 썬 파채 같았네요

시원하게 입맛 정돈 완료!

 

 

드디어 니기리

첫 타자는 참돔!

여기 샤리가 신 편이에요 밥알은 작고 단단해요

안타깝게도 전 신 샤리를 싫어해서.. 샤리를 적게 넣어달라구 했어요ㅠㅠ

 

여기 니기리는 이미 밥이랑 사시미 간이 돼있어서 따로 간장도 안 주시고 간장이 필요 없었습니당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여기 와사비가 맛이 특이해요!

많이 맵진 않지만 향이 있어서 불호이신 분은 안 찍어드셔도 됩니당

근데 스시 안에 와사비랑 접시에 주신 와사비랑 향이 조금 다른 것 같았어요

 

 

두 번째 타자는 줄무늬전갱이

전갱이는 일본어로 '아리',  뜻은 '맛'이고 그 이유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고 해서래요

줄무늬전갱이에게 이런 일화가 있었다니.. 듣는데 흥미로웠어요

듣고 나서 스시를 먹으니 설화에 수긍하게 됐어요 역시 맛있네요 전갱이 짱

 

 

그리고 다시 마주친 방어

방어는.. 따로 말이 필요 없죠

여기 방어는 특히 쫄깃하다기보다 부드러웠어요

 

 

그리고 또다시 절대 실패하지 않는 도하새우

제가 먹었던 도하새우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새우가 이렇게 맛이 풍부할 수 있다니 감동적인 맛의 도하새우ㅠㅠ

 

 

그 감동을 이어받은 간장에 절여진 참치속살

네 참치는 그냥 수식어도 필요 없죠

참치는 신 샤리와 잘 어울리는 달달한 맛이 배어있었어요

 

 

도미뼈로 우린 장국

 

 

드디어 나온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금태!!

꼬리 부분을 살짝 숯불에 그을리셨다고 해요

저는 훈연된 금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아쉬웠지만 남자친구는 더 좋다고 하네요

금값만큼 비싸다는 그 이름만큼 정말 맛있어요ㅠㅠ 

어쩜 생선이 이리 입안에서 사르르 부들부들 녹을까요

 

 

네.. 참치 우니를 맛보기 전까진 제가 금태를 제일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참치 대뱃살 우니 오도로

솔직히 뻔하지만 저의 입은 먹을 때마다 춤을 추네요

먹자마자 남자친구랑 아이컨택했어요 이게 오늘 1등이에요ㅠㅠ

우니랑 참치 때깔 너무 곱죠 우니 하나도 안 써서 백점만점

 

 

고소함만 남은 우니가 신기해서 사진까지 찍었어요ㅋㅋ

비법이 뭔가요 셰프님ㅠㅠ 우니 색이 어쩜 저리 영롱해요

 

 

 

그리고 뻔하지만 너무 맛있었던 스시 2..

안키모 김말이

표고버섯과 우메보시 졸여서 꿀과 요리하신 것 같아용

 

아귀의 간은 맛있지만 잘못하면 비리고 쓰던데

여기는 그냥 고소함만 남아버린.. 샤리는 쓴데 스시는 어떻게 이렇게 고소하기만 한지 신기했어요

묵직하고 부드럽지만 전혀 비리지 않았어요

여기가 대체적으로 비린 맛을 정말 잘 잡는 것 같아요

해산물 좋아하지만 비린 맛 싫어하는 저 같은 사람에겐 딱인 곳ㅎㅎ

 

 

고등어 봉초밥

솔직히 고등어 두꺼워야 맛있는데ㅠㅠ

맛있긴 했지만 식감이 아쉬웠어요

그치만 위에 저 달달한 통깨가 뭐라고 맛있어서 박수치면서 먹긴 했네요

 

 

호우 이제 배불러 죽을 것 같았네요

 

그치만 제 입은 쉬지 않죠

바닷장어 아나고는 못참죠!

여기 요리가 달달한 편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장어 초밥이 제일 달았어요ㅋㅋ 유자향에 더불어 숙성향이 많이 나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는데

저는 초딩입맛이라 호였어요! 이거 두 개 먹었어요

 

 

이렇게 니기리는 끝났어용

후식으로 먼저

계란 푸딩

배 터져서 죽을 것 같은데 얘는 진짜 또 왜 이리 맛있는지ㅠㅠ

보통 미끌거리는 푸딩이 아니라 달달 보송+쫀득해서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살짝 카스테라 향도 나요

 

 

마지막으로 샤인머스캣 샤베트

손님들이 자꾸 어디서 사 오냐고 물어봐서

아예 껍질째 갈아서 나온다고 하셨어요ㅋㅋ

진짜 너무 맛있어요ㅠㅠ 생각하시는 그 맛 맞습니다

 

 


셰프님께서 계속 간이나 밥 양 물어봐주시고,

중간중간 재미있게 해 주셔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재미있으면서도 서비스가 완벽했던 스시미루 중요한 날에 추천드려요!

이제 단체 손님도 받는다고 하시더라구요 12인까지는 되는 것 같아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당